위장,십이지장의 ph에 따른 유문반사- 저산증일 경우 알아두세요

아래 위장의 그림을 보면 식도에서 위로 음식물이 들어가는 부분을 들문(본문) 이라고 하고 위장에서 십이지장으로 들어가는  부분을  날문(유문)이라고 합니다.

위장 유문

들문과 날문은 조임근(괄약근)이라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 움직임으로 음식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조절합니다.

식도로 내려간 음식물이 들문을 자극하면 위장으로  내려 갈 수 있도록 조임근이 이완됩니다. 내려간 음식물은  위의 연동 운동에 의해 잘게 부수어지며 위액(위산, 펩신)에 의해  pH2 의 강한 산성상태가 됩니다.

위장과 십이지장의 ph(산성도)에 따른 유문반사

들문은 음식물의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열리는데 그렇다면 유문은 어떤 방법에 따라 열리고 닫힐까요?

정답은 위장의 ph가 아니라 십이지장의 pH에 의해 열리고 닫힙니다. 앞서 역류성 식도염과 저산증 내용에서 말했듯이 저산증으로 위장의 ph 수치가 높아 유문이 열리지 않고 음식물이 위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위점막이 손상되고 소화불량, 위하수 증상이 나타나니 베타인 hcl 보충제를 먹어라, 식초, 비타민c를 먹어라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주의해야 합니다.

위장 점막 손상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본 증상을 보고 본인이 저산증이라고 판단하고 스스로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 ph 수치가 낮다 : 위산 ph1~ph2  ( 강한 산성)
  • ph 수치가 높다 : 이자액  ph7~ph8 (약 알칼리성)

저산증이니 위산이 잘나오도록 해야지 하고 생각하기 쉬운데 위산도 결국 위점막의 위벽세포에서 분비되고 단백질 분해효소인 펩신도 위점막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중요한 점은 위점막의 복구와 정상화입니다.

또한 만성위염,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등 위점막이 손상되고 얇아져 있는데 염산베타인 보충제 ,식초, 비타민c를  복용시 위점막은 더 손상 될 수 있습니다. 이해를 위해서 아래 수능 출제 문제를 보겠습니다.

십이지장-ph에-따른-유문-변화

위장(A)와 십이지장(B)의 내부에 ph2, ph8 인 물질을 넣고 유문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결과는 위장(A)의 pH와는 상관없이 십이지장(B)의 pH에 따라 유문이 닫히고 열립니다.

설명하면 위장과 십이지장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ph수치가 낮다면 (강한 산성) 위액의 펩시노겐이 펩신으로 활성화되며 단백질을 분해합니다.

위장은 강한 산성으로 부터 위점막이 위벽을 보호하지만 십이지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십이지장의 점막에 산성물질이 닿으면 십이지장 내벽을 보호하기 위해  유문을 반사적으로 닫고 pH를 높이기 위해(중화하기 위해)  췌장에서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자액(췌장액)을 분비합니다.

이때 췌장액 분비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세크래틴’으로  pH가 4.5-5.0의 산성물질이 십이지장에 닿으면 십이지장 점막에서  세크래틴이 분비되고  활성화  됩니다.

이자액은 알칼리성이므로 십이지장에서 산성인 음식물이 중화되고 나면 다시 유문이 열리면서 위장에서 산성의 음식물이 조금씩 십이지장으로 들어 오는 것이 반복됩니다.이것을  유문반사 ( 날문반사)라고합니다.이자액 십이지장 분비 ph에 따른 유문의 움직임

결론은 십이지장의 ph가 중화되지 않으면  유문은 열리지 않고 산성 음식물은 위장에 오래 머물며 위점막이 손상 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져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과 저산증의 관계 – 원인과 치료법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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